여행/신혼여행기-이탈리아

신혼여행기 3# 입국에서 입소까지

ULURU 2017. 4. 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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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기 #3 
입국에서 입소까지.....

비행기가 착륙했다. 착륙은 부드러웠고 능숙했다. 착륙을 하자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수고한 기장을 향한 감사 인사였다. 짐을 싸서 비행기에서 내리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탈리아 입국할땐 먼저 내리지 않아도 된다.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버스를 먼저 내리면 먼저 뛰어갈수 있다. 

비행기는 40분 넘개 늦게 이륙했지만 정시간에 도착했다. 비행기조종사는 페라리는 운전하는것처럼 운전했다. 빠르고 거칠지만 부드럽게.... 출발전 우리는 10시가 넘어서 착륙했기 때문에 로마에 12시가 넘어서 어쩌면 2시쯤 도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시간최대한 당겨야 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벅은 달리기였다. 버스가 내리고 우리는 최대한 빨리 입국심사장으로 왔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수화물을 보내지도 않았기 때문에 짐을 찾지 않고 바로 올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3번째로 입국심사를 받을수 있었다.

입국심사는 간단했다. 심사원은 내얼굴 한번 쳐다보고 어디서왔는지 한번 물어보고 여권한번 쳐다보고는 여권을 던져줬다.  그런데 세계 어느나라나 찍어주는 도장을 안찍어주는게 아닌가? 난 EU는 원래 안찍어주는건가 하고 생각을 했다.그래서 먼서 심사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던 생강양에게 물었더니 생강양은 찍어줬다는거 아닌가? 우리는 급한 마음에 일단 달렸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영 찝찝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중간에 정복입은 경찰이 보이길래서잠깐 서서 도장이야기를 했더니 귀찮다는 듯이 별일 아니라는듯이 그런일이 ,아주 많다는 듯이 손을 휘이 저었다. 우리는 그게 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막차를 놓치면 우리는 몇시간을 더 걸려서 숙소에 도착해야 했다. 비행은 길었고 몸은 피곤했고 귀찮았다. 

떼르미니역으로 가는 공항 기차를 타고 자리에 앉자 이제야 비로소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겨우 이탈리아에 왔다는게 실감이 났다. 아직 어두워서 바깥은 잘아보였지만 검게보이는 건물의 음영만으로도 흥분되었다.  드디어 이제야 바로 그 로마에 도착한것이다. 기차는 한참을 달려 테르미니역에 도착했고 우리는 수다를 떠느라고 시간가는줄 몰랐다. 아! 가는 도중에 퍼시젝슨의 바다괴물들 이라는 영화의 포스터를 볼수 있었다. 우리는 가능하면 그 영화를 이탈리아에서 보기로 했다. 그리스로마 신화 바탕의 헐리우드영화를 로마에서 보는건 참 유쾌하면서도 불쾌한 경험일꺼 같다.

숙소는 인스테이션이라는 한인 민박인데 깨끗하고 훌륭했다. 조선족으로 짐작되는 카운터 보는분은 친절했다. 생강양은 예전에 로마여행을 왔을때 묵은 숙소보다는 훨씬 좋다고 했다. 게다가 비수기여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다. 게다가 개인욕실이었다. 잊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 몰라 다시한번 강조하는데 이건 신혼여행이다. 개인욕실은....필수다

숙소에서 나와서 거리를 둘러보는데 테르미니 주변은 조금 거친 형님들이 많고 술집들이 있어서 여자 혼자다니기에는 위험해 보였다. 하지만 뭐 말을 건다거나 시비를 건 사람들은 없었다.(나의 등빨이 도움이 된건지도 모르겠다.)우리는 주변을 둘러보고 간단하게 뭘 먹기로 했다. 난 강력하게 맥도날드를 주장했다. 그나라에 가서 그나라에만 있는 맥도날드 메뉴를 먹어보는건 참 즐거운 경험이다. 테르미니 앞 맥도날드에서 마살리아 인가하는 메뉴를 먹었다. 긴 바게트안에 다진 고기를 넣은 메뉴인데 기름지고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거기의 향과 육질이 그대로 있어서 좋았다. 생강양은 피쉬 오 플랫을 먹었는데 독일에서 자주먹던건데 한국에서는 없는 메뉴라고 했다. 먹어보니 예전 피쉬버거였다. 우리는 맥도날드로 배를 채우고 숙소로 들어와서 잠을 청했다. 흥분과 긴장 그리고설램 으로 잠이 쉬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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