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모든것의 리뷰/영화,책,공연,문화전반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 월드투어, 4월8일

ULURU 2017. 4. 12. 14:17
반응형

2017년 4월 8일 토요일 7시 생강양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보고 왔다. 난 뮤지컬을 많이 자주 보러가지 않는다. 일년에 한두번 정도 인거 같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공연을 보러가는거에 익숙하지도 않고 가격대도 만만치 않아서 자주 보러가질 못한다. 그에 반해 생강양은 공연을 즐긴다. 결혼하기전에는 곧잘 다녔다고 한다.  이전에 본 뮤지컬이 시카고였다. 가수 아이비가 나오는 공연이었는데 실망했던 기억이 났다. 그 이후 별 관심 없었는데 이번에 표가 생겨서 보러가게 되었다.


블루스퀘어는 이번에 처음가보았는데 지나다니면서 구석진곳에 있어서 불편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한대로 불편했다. 주차를 하고 표를 받았다. 3층 4층은 서점이었다. 우리는 금방 자리를 찾아 들어갔다. 극장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한다고 했다. 극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직원들이 다니며 주의를 주고 있었다. 무대사진도 못찍는거 같았다. 우리는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서막이 오르길 기다렸다. 마침내 서막이 오르고 잘생긴 주인공이 나왔다. 꼭 미드 화이트 칼라에 나오는 잘생긴 주인공처럼 생겼다. 그리고 극은 시작되었다.

 

 

(남자 주인공의 사진, 잘생겼다.)

 

(주연들의 사진, 가운대 루시 역활을 연기한 배우가 무척 훌륭했다.)


뮤지컬은 처음부터 끝까지 훌륭했다. 원단이 달랐다. 시카고와 너무 비교되었다. 누구 말대로 원단과 비교하면 한국 뮤지컬은 학예회 수준이었다. 감동적이었다.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노래가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아서 떠나질 않았다. 생강양은 지킬이 변신하고 휙휙바뀌는 장면을 인상적으로보며 주인공의 연기를 칭찬했고 나는 루시역을 연기한 여배우의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다. 커다란 입에 빨간 립스틱을 칠하고 올라와 처음에는 입만 보였는데 노래를 하는순간 모든걸 다 잡아 먹었다. 월드투어팀은 소위 B팀이고 A팀보다 많이 딸린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걱정 했었는데 기우였다.


"여기 배우는 박자나 음정이 조금 흔들리더라도 감정을 만들어가고 대사를 치면서 연기를 이어가는데 한국 뮤지컬 배우는 노래할때 음정 박자를 너무 신경써서 하다보니감정이 이어지지가 않고 그때그때 만들어서 그런거 같아 정말 달랐어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에 최고였어. 뮤지컬 보면서 감동적이다 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감동적이다 생각했어. 내가왜 영국가서 그 비싼돈으로 맘마미아를 봤을까" 생강양은 너무 감동해하며 말했다.


우리는 차를 타고 집에오며 유튜브에서 지킬앤하이드를 찾아들으면서 집에 왔다. 집에오며 월드투어가 좋다며  다른 월드 투어도 오면 또 보러가자고 약속 했다. 그러고도 감동이 쉽게 꺼지지 않아서 레미제라블 25주면 콘서트 영상을 둘러보면서 잠들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