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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랜타인 21년산 오크 에디션

ULURU 2018. 11. 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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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랜타인 21년 오크 에디션)

(조명으로 장난 한번 쳐봄)


면세점 전용이라고 하는데 아는 분에게 선물받았다. 내가 술을 그 중에서도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챙겨주셨다. 처음 비싼 위스키를 선물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나서 달려갔더니 발렌타인이었다. 


개인적으로 발렌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뭐랄까 이미지가 룸싸롱 위스키라고 해야하나 어릴때 씨구려 맥주집에서 발렌타인 작은거 하나 사서 폭탄주 만들어 마시는걸 종종 봐서 이미지가 굳어 진거라 생각한다. 


어째든 선물로 받았고 나 생각해서 챙겨 주신거라 감사하게 받았다. 꽤나 고가일건데 나 생각해서 챙겨주신거니 감사히 마셔야지


일단 요즘 맛을 들이고 있는 싱글몰트가 아니다. 블랜드 위스키이다. 내가 위스키를 아주 잘아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이 마셔본것도 아니고 이게 블랜드된 위스키여서 인지 아니면 발랜타인의 특징인지 잘모르겠다. 굉장히 무난한 맛이다. 날카로운 금속 맛과 향이라거나 과일향, 시트러스향이 없고 묵직한 맛도 덜하다. 아주 부드럽고 무난한 맛이다. 어쩜 그래서 인기가 있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날카롭고 묵직한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좀 심심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게 장점이 되어 어던 상황에서도 잘어울리는 맛이 되었다. 고기와도 잘어울리고 과일과도 잘 어울리고 견과류와도 어울리고 심지어 좀 기름기있는 회와의 궁합도 상당히 좋았다. 지금은 간단한 과자 부스러기와 먹고 있는데 그것도 잘어울린다. 뒤집어 말하면 취향을 많이 안타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역활을 한다는 말이다. 그런점이 오히려 선물용으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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