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파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혼여행기#7 그라파는 맛이 없었다. 숙소에 와서 씻고 맥주한잔을 하니 비로소 힘이 났다. 그리고 나니 배가 고팠다. 우리는 저녁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다. 저녁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그래도 이테리에 왔는데 근사한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게 좋을까? 아님 저렴하게 민박집에서 차려주는 저녁을 먹는게 좋을까? 그것도 아님 이테리답게 피잣집에서 피자를 먹는게 좋을까? 이때 생강양이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제안이라는 좋은 말로 했지만 사실 결정을 했다는게 맞다. 음....유부남은 와이프의 눈치를 본다. 생강양의 제안은 슈퍼에서 먹을것을 사다가 방에서 만들어 먹자는 것이다. 한국에선 비싸서 감히 손도 못대는 치즈와 잘라미가 유럽에선 무척 싸다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와인을 한잔 곁들이면 무척이나 즐거운 저녁이 될꺼라고 했다. 이탈리아 와인 말이다.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