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썸네일형 리스트형 집으로 오는길 식당을 나왔다. 이제 오키나와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남은건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는 일뿐우리는 차를 타고 달렸다. 우후야에서 공항까지는 차로 두시간 정도가 걸렸다. 이번에는 제부가 운전을 하고 여동생이 옆에 앉았다. 생강양과 내가 뒷자석에서 아기를 돌보기로 했다. 햇살이 너무 좋고 길도 좋고 풍경도 좋아서 두리 드라이브 하는 기분을 내고 싶었고 그 기분을 여동생 부부도 느꼈으면 했다. 오랜만에 아기에게서 벗어나 해당된 기분을 말이다. 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렸다. 렌터카 회사에 도착하기 전에 주유소를 들어가서 기름을 넣었다. 3박 4일동안 마지막에 딱 한번 기름을 넣었다. 기름값은 5400엔이 나왔다. 차가 작은 차도 아니고 큰 차인데다 꽤나 돌아다녔는데도 놀라웠다. 이정도라면 차를 타고 다닐만 하.. 더보기 우후야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날씨는 더욱 따뜻해져 있었다. 오늘쯤 오는 사람들은 바다에도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하니 괜스레 질투가 났다. 우리는 저녁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좀 있었다. 그래서 관광지다운 곳에서 밥을 한 끼 먹고 가기로 했다. 사실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오키나와에 와서 그다지 다니지 못했기에 한 군데 정도는 그럴싸한 곳에 가고 싶었다. 마지막은 우휴야로 가기로 했다. 사실 우후야는 우리 호텔에서 공항에 반대 방향에 있었다. 만일 공항을 좀 더 편하게 가고 싶다면 그곳이 아닌 다른 곳을 가야만 했다. 좀 미안했지만 따라와 주어서 고마웠다. 가는 길은 내가 운전을 했다. 그리고 생강양을 옆자리에 태웠다. 내가 운전할 때는 매번 재부가 옆자리에서.. 더보기 부모님 배웅과 롯데리아 날이 밝았다. 아침에 생강양이 일찍 깨워서 겨우 일어났다. 마지막 날인데도 하얀 커튼과 그 넘어로 보이는 백사장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니 처음 왔을때 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처음에 도착했을때는 3박 4일이 참 길다라고 생각했는데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 놀라울 지경이다. 지난 3일간 낙원에 온 기분이었다. 블루라군에 다녀오면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오늘은 그 낙원이 막을 내리는 날이었다. 생강양은 짐을 싸고 있었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언제나 그렇듯 집으로 가는 날은 우울하지만 오늘은 특히나 더 그랬다. 옆방에 부모님은 준비를 먼저 마치고 기다리고 계셨다. 부산행 비행기를 타시는 부모님은 오전에 먼저 출발하는 일정이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셨다. 내가 매.. 더보기 마지막날의 이자까야 밥을 먹고 나오니 어느덧 깜깜해져 있었다. 우리는 아메리칸 빌리지를 향했다. 아메리칸 빌리지의 불야성은 어둠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우리는 반짝이는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커플끼리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 찍은 사진은 대관람차 만큼 반짝 였다. 그리고 아메리칸 빌리지를 대충 훑어 보고 100엔샵에 들어가서 아까 돈키호테에서 못산 크림을 하나 샀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숙소로 향했다. 아직 밤은 깊지 않았지만 우리에게는 계획이 있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다 시 나섰다. 다행이 아기는 오늘하루 피곤했던지 잘자고 있었다. 우리의 계획은 선술집을 가는 것이었다. 문비치 호텔의 가장 좋은점은 숙소앞에 걸어서 갈수 있는 이자까야들이 많다는 거다. 숙소를 나서면 입구부터 식당들이.. 더보기 국제거리 돈키호테와 아메리카 빌리지 포시즌 완벽한 아침을 가지고 우리는 잠시 떨어지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각자 커플끼리의 자유시간이었다. 생강양과 나는 호텔 반대편으로 산책을 가기로 했다. 그쪽에는 파란 잔디밭으로된 언덕이 자리잡고 있엇다. 미리 가보신 어머니와 여동생 부부가 아름답다며 추천해주기도 했다. 우리는 손을잡고 산책을 나섰다.해변을 지나 잔디로 된 언덕을 오르자 정말 영화에서나 보던 풍경이 펼쳐졌다.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파란 잔디로 된 언덕위에 야자수가 드문드문 심어져 있고 그 가운데 하얀색의 건물이 하나 서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앞뒤로 유리로 되어 있는 결혼식장이었다. 그 넘어로 파란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어째서인지 모이나가 생각나는 풍경이었다. 너무 아름다웠다. 풍경이 아름다워서 행복했다. 우리는 같이 사진을 찍었다. 풍경도.. 더보기 편의점 도시락으로 여는 완벽한 아침 아침에 느즈막히 눈을떴다. 생강양은 이미 일어나서 씻고 있었다. 아침에 문을 열어둔건지 파도소리가 들렸다. 아침햇살은 또 눈부셨다.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순간 꿈인줄 알았다. 꿈일꺼라 생각했다.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했다. 하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꿈이 아니었다. 우린 아직 오키나와에 있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날수 있었던 이유는 오늘은 호텔 조식 부페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재 크게 실망하고 생강양까지 동의하여 아침은 다른곳에서 먹기로 했다. 우리는 편의점 도시락을 생각했다. 덕분에 여유가 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서 바다를 한번 감상하고 씻었다. 씻고난뒤에는 당연한듯이 부모님의 방에 모였다. 생강양과 나 여동생까지 이렇게 3명이서 호텔앞 편의점에 다녀오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 더보기 둘쨋날 밤 수족관을 나오니 배가 고팠다. 아니 수족관을 나오기 전부터 배가 고팠다. 아침은 든든하게 먹었지만 점심을 컵라면으로 해결한게 문제 였던거 같다. 우리는 급하게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을 했다. 공원을 들어오는 길에 바다를 끼고있는 괜찮은 식당들이 좀 있었다. 생강양과 나는 그중 카레집을 점찍어 두고 있었다. 맛있는 맛집이라고 했다. 여동생과 제부는 초밥을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일본에 왔으면 비싼곳은 못가더라도 초밥을 한번 먹어봐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했다.마침 생강양과 생각해둔 초밥집이나고 시내에 있었다. 회전 초밥집인데 생강양의 동료가 다녀와서 저렴하고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의외로 오키나와에는 맛있는 초밥집이 많이 않아서 중저가의 회전초밥집이 선호된다고 했다. .. 더보기 츄라우미 수족관 짧은 물놀이가 끝나고 모두 지쳤다. 우리는 갑자기 찾아온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컵라면을 먹기로 했다. 전날 마트에서 종류별로 사둔 컵라면이 잔뜩 있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니신 컵라면도 있었고 UFO 아끼소바도 있었다. 그리고 알수없는 컵라면들이 잔뜩있었다. 그리고 마트에서 발견하여 혹시나해서 사둔 김치도 있었다. 우리는 가운대인 부모님 방에서 판을 깔았다. 배란다에 상을피고 컵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일본 컵라면이 종류별로 10개정도가 있는것도 재밌었다. 우리는 조금씩 돌려먹으며 이것저것 먹어보기로 했다. 확실히 우동이 맛있었고 의외로 된장라면이 먹을만 했다. 김치는 김치라기보다는 셀러드에 가까운 맛이었는데 설탕을 넣었는지 달달했다. 제부가 좋아해서 인상적이었다. 컵라면을 먹고 빵을좀 먹고 드디어 츄라우.. 더보기 아침 산책 햐얀 백사장을 간단히 돌고 다시 우리는 다시 호텔로 향했다. 이번에는 골목길이 아닌 찻길을 택했다. 근처에 어떤 가게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왕복 2차선 도로 옆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레스토랑과 술집들이 나란히 있었다. 유명한 스테이크집도 보였고 민속 공연을 보면서 저녁을 먹을수 있는 레스토랑도 보였다. 아마 아기와 오지 않았다면 그리고 갔을꺼 같다. 조금더 가다보니 철판요리집이 나왔다. 해산물을 철판에 구워준다고 했다. 우리는 기회가 되면 가보자고 했다. 조금더 가다보니 유리공방이 나왔다. 나는 기념품 샾에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가려 했는데 생강양이 붙들었다. "여기 이거 너무 예쁘지 않아? 들어가보자" 생강양이 유리창으로 보며 말했다. "문 열었나? 너무 이르지 않나?" 생각해보면 그다지 이른 .. 더보기 문비치 조식부페 아침에 일어났더니 8시쯤 되었다. 전날 피로가 다 안풀렸는지 몸이 무거웠다. 그래도 고개를 돌려서 창밖을 바라봤을때는 정말 좋았다. 감동이었다. 휴양지의 리조트를 그것도 해변의 리조트를, 파란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보이는 리조트를 가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부산 출신으로 바다귀한줄 모르고 자랐고, 바다는 그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그 바다가 이렇게까지 좋을줄은 몰랐다. 침대에서 딩굴거리는데 생강양이 일어나라고 재촉 했다. 생강양은 조식을 먹으러 가야한다고 했다. 조식은 9시 반까지하기 때문에 빨리 가야 했다. 생강양은 나와 달리 아침을 먹는걸 좋아하고 일본 호텔에서의 조식은 늘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이번 여행도 조식 부폐를 무척 기다렸다. 우리는 모두를 깨워 식당으로 향했다. 사실 여동생..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