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번째 오키나와 -고양이와 만좌모 밥을 먹고 나서야 여유 있게 건물을 나왔다. 건물 앞에서는 길고양이로 보이는 작은 아기 고양이들이 교복 입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 두 명에게 재롱을 부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평소에 고양이와 친하게 지내는 주민인가 생각하며 구경하고 있었다. 그 장면은 일본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그렇게 보고 있자니 아이들은 잠시 고양이와 놀아주다 어디론가 가버렸다. 이제 고양이와 나 사이에 가로막는 건 없었다. 새끼 고양이는 아이들의 손길이 아쉬운지 아니면 햇볕을 즐기는지 그 자리에 앉아 그루밍하고 있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조금씩 다가갔다. 새끼 고양이는 나를 힐끔 쳐다봤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루밍을 계속하고 있었다. 드디어 손이 닿을듯한 거리가 된 나는 용기를 내어 조심스럽게 손을 뻗었다. .. 더보기 두번째 오키나와 마에다 곳과 kaijin cafeteria 방에 들어가니 장모님은 나갈 준비가 거의 다 끝나 있었다. 생강양과 난 간단하게 씻고 빠르게 나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정작 준비를 하고 있지만, 눈은 자꾸 창밖으로 향했다. 비가 오는 건 아닌지, 하늘은 좀 갰는지가 걱정되었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 듯했다. 이전에 왔을 때처럼 쨍하고 맑은 날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비가 온다거나 아님 비 오기 직전에 습한 날씨는 아니었다. 우리는 제발 비만 오지 않기를 기도했다. 장모님이 그동안 기도한 거 방생한 거 한방에 모아서 날씨가 맑아지길 바랬다. 처음 이날 계획은 야외에 있는 곳들을 가는 것이었다. 일단 가까운 마에다 곳을 가서 잠깐 구경을 하고 잔파 등대를 갔다가 류큐무라를 가는 것이었다. 기준은 숙소의 남쪽에 있는 곳이면서 야외에 있는 곳을 위주로 선택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