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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혼여행기 #10 낭만의 스페인 광장 스페인 광장을 가는 길은 기존의 로마와는 좀 달랐다. 그곳은 로마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인듯했다. 길가에는 젊은 감각의 옷가게나 나이키나 아디다스같은 스포츠 웨어 파는곳도 보였다. 그 중에서 특히 나이키는 하얀색으로 염색한 축구화로 거대한 입과 같은 조형물을 만들어 두었다. 참 감각적이고 샌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에선 힙합공연을 하는 공연팀도 있었다. 로마도 문화재만의 도시가 아닌 사람이 살긴 사는 도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광장에 가까워지자 명품 숍들이 늘어났다. 프라다부터 에르메스까지 우리가 아는 명품뿐만 아니라 나는 듣도 보도 못한 명품들까지 입점해 있었다. 다만 그곳이 예전에는 젤라또 상점이었을꺼라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스페인광장에서 젤라또를 못먹게 하는건 어쩔수 없다하더라도.. 더보기
광화문 이탈리아 레스토랑- 예환 개인적으로 맛에대해서 잘아는 편이 아니다. 그냥 맛있다 맛없다정도만 안다. 이탈리아 요리에 조예가 깊은것도 아니다. 치즈를 좋아하고 까르보나같은 크리미한걸 가끔 먹는다. 느끼한걸 잘먹는다. 그정도의 지나가는 아저씨의 평가정도로 봐주면 좋겠다. 토요일 오후 생강양일이 끝나고 덕수궁쪽으로 향했다. 날씨도 좋고 해서 덕수궁데이트를 할 생각이었다. 광화문에서 조선일본 건물 뒷쪽으로 가면서 그 근처에서 밥을 먹을 생각이었다. 얼론사 주변이어서 그런지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집들이 많이 있었다. 유명한 몽로를 갈까 했는데 토요일 오전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조금더 가니 자그만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나왔고 창가에 볕이 좋아서 들어갔다. 옆에서 시위를 시끄럽게 하고 있어서인지 아님 주말이어서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아서 .. 더보기
신혼여행기 #8 팝스 오~팝스 바티칸에 들어가게 해주세요 둘쨋날 아침이 밝아왔다. 정말 많은 것을 본거 같았는데 고작 둘쨋날이 었다니....참 놀라웠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일찌감지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드디어 그 바티칸으로 가기로 한날이다. 첫쨋날은 시차적응도 안되고 힘들꺼 같으니 편하게 다니다가 둘쨋날 바티칸을 가는 계획 이었다. 다만 실수가 있다면 첫쨋날 그렇게 강행군을 할지 몰랐다는것 정도 일것이다. 아침에 바티칸까지 걸어간다면 오후에 너무 힘들꺼라고 판단한 우리는 편하게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테르미니 역 아래로 가서 표를 사고 역으로 들어가갔다. 역안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긴장이 되었다. 가이드 북이든 인터넷 정보이든 지하철과 버스는 사람이 많아 복잡하고 소매치기가 많다고 했다. 나는 바싹 긴장하고 가방을 몸 앞으로 돌렸다. 생강.. 더보기
신혼여행기#7 그라파는 맛이 없었다. 숙소에 와서 씻고 맥주한잔을 하니 비로소 힘이 났다. 그리고 나니 배가 고팠다. 우리는 저녁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다. 저녁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그래도 이테리에 왔는데 근사한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게 좋을까? 아님 저렴하게 민박집에서 차려주는 저녁을 먹는게 좋을까? 그것도 아님 이테리답게 피잣집에서 피자를 먹는게 좋을까? 이때 생강양이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제안이라는 좋은 말로 했지만 사실 결정을 했다는게 맞다. 음....유부남은 와이프의 눈치를 본다. 생강양의 제안은 슈퍼에서 먹을것을 사다가 방에서 만들어 먹자는 것이다. 한국에선 비싸서 감히 손도 못대는 치즈와 잘라미가 유럽에선 무척 싸다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와인을 한잔 곁들이면 무척이나 즐거운 저녁이 될꺼라고 했다. 이탈리아 와인 말이다. 나.. 더보기
신호여행기 #4 콜로세움 그 거대한 쓸쓸함에 대하여... 신혼여행기 #4 콜로세움 그 거대한 쓸쓸함에 대하여...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사실 시차적응이 안되어서 눈이 떠졌다. 4시반에 말이다. 침대에서 생강양이 깨길 기다려서(생강양은 5시에 일어났다) 수다를 떨다가 아침 먹으러 나왔다. 침대에서 수다라니 너무 신혼부부 답지 않은? 부억에서는 중국인 가정부가 아침을 해주는데 상당히 훌륭했다. 한국어라고는 한마디도 모르는데 간도 잘맞고 양도 풍부한 훌륭한 한식이었다. 우리는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 나는 원래 아침을 안먹고 생강양이 좋아하는데 나도 많이 먹었다. 그래야 움직일수 있으니깐 말이다. 아침을 먹는데 한국에서 온 노부부 두분이 오셨다. 자식들을 모두 장성시키고 두분 여행오셨다고 했다. 따님이 독일에 있어서 쉽게 올수 있었다고 하셨다. 생강양과 나는 우리도.. 더보기
신혼여행기 2 비행기...15시간의 사육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정말 푹 잘잤다. 침대는 푹신푹신했고 안락했다. 정말 우리는 호탤 체질인거 같았다. 그리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보통은 아침을 먹지 않는데 이번 호텔은 조식부페가 포함되어 있어서 먹게 되었다. 조식부페는 어디나 비슷한거 같았다. 죽한그릇과 내가 좋아하는 프랜치 토스트를 먹고 커피를 마셨다. 역시 아침이라 많이 들어가지가 않았다. 반면 생강양은 참 잘먹었다. 생강양은 나와달리 아침먹는걸 좋아했다. 저녁을 푸짐하게 먹기보다는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타입이었고 조식부페를 100%즐기고 있었다. 작은 체구와는 달리 나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었다. 아침을 먹으면서 가끔 이렇게 호텔에서 자는것도 좋을꺼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호텔이 사치스럽고 비싸기만 하다는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라마.. 더보기
신혼여행기 1 # 결혼식이 끝나고 결혼식은 혼란스러웠다. 수많은 인사와 악수, 결혼식에서 생각나는건 그것뿐이다. 모두가 주목하는것에 부담스러움과 순서를 잊지 말아야지 하는 악박감, 그리고 악수 또 악수..... 태풍이 지나가듯 결혼식이 끝났다. 결혼식이 끝나고 겨우 한복을 갈아입고 평상복으로 돌아왔다. 그제서야 비로서 결혼식이 끝났다는걸 느낄수 있었다. 결혼식을 끝낸 소감? 뭐랄까? 인생의 큰 숙제를 해결한거 같다고 할까? 솔찍히 결혼식은 나와 생강양을 위한 이밴트가 아니었다. 이건 아버님과 집안어른들을 위한 일종의 쇼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생강양은 예뻤다. 사실 패백 할때 정통 복장을 입은 생강양이 더 이쁘긴 했지만...솔찍히 말하면 뭘입어도 생강양은 경이롭고 아름다웠으며 우아하고 섹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