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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기 #6 로마 그 지옥같은 도시 통일 기념관을 지나 (차마 그 규모를 보고 들어가질 못했다. 통일 기념관이라고 하면 솔찍히 흥미도 안생겼다. 다만 바깥에서 봤을때 우와 크다. 정도의 감흥이었다.) 사거리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아침을 든든히 먹었는데도 무척이나 허기가 지고 다리가 아팠다.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는 너무가 거대했다. 우리는 이탈리아에 왔는데 야외 테이블에서 피자 한조각 정도는 먹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가격이 조금 비싸 보이더라도 영화에나 나올법한 노천 까페에 들어갔다. 식당은 작고 소란스러웠다. 위치가 좋아서 인지 장사가 꾀 잘되는거 같았다. 가격표를 보니 잘은 모르겠지모 부담스럽지는 않고 적당한거 같았다. 피자가 12유로 였고 파스타가 9유로 였다. 다만 맥주가 조금 비싸 작은 잔인 330미리가 .. 더보기
[두번째 교토여행] 둘쨋날-폰토초에서 호텔로~ 이자까야에서 나와서 소화도 시킬겸 걷기로 했다. 재밌어 보이는 가계도 많고 맛있어 보이는 가계도 많은데 배가 너무 불렀다. 이제는 어떤 가계를 들어가도 되는지 조금 안목이 생긴거 같았다. 그만큼 자신감도 생겼다. 그런대 들어갈 배가 없었다. 우리는 노닥 거리며 걸었다. 10시를 갓 넘긴 시간은 좋았다. 밤의 교토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숙소로 가기위해 걸은 길은 이전에 왔을때도 걸었던 길이었다. 우리는 다시 추억에 빠져 들었다. "이전에 여기 걸었던거 기억나?" "우리 돈이 부족해서 저 앞에 세븐일레븐인가 까지 가서 돈뽑았잖아" "가다가 다리가 너무 아파서 들어갔던 맥주집 기억나?" "응 거기 좋았는데" "어 저기 있내" "사진찍어 사진찍어" "한글 메뉴도 있다네." (작년까지만해도 없었는데 한글 .. 더보기
[두번째 교토여행] 둘쨋날-중국식 이자까야 네코멘야 야키도리 집에서 나오자 허무해 졌다. 우리는 폰토초를 좀 걷기로 했다. 괜찮은 집은 좀 찾아보고 안되면 어제 먹었던 이자까야를 갈 계획이었다. 폰토초를 기웃거리며 다녔지만 죄 가격이 비싼 집들이거나 서양식 술집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서양식 술집을 가고 싶진 않았다. 와인이야 한국에서도 먹을수 있는 거고. "저거 당신이 교토에서 맛있게 먹었던거 아냐?" 생강양이 먼저 물었다. 작은 이자까야에서 창문가에 사각형 냄비에 갈색의 국물에 꼬치를 끼워서 끓이고 있었다. 다가가 자세히 보니 그런거 같았다. 예전에 도쿄 신주쿠에서 먹은 전골인지 꼬치인지 모를 요리처럼 보였다. 그때 얼떨결에 먹어보고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났다. 이름도 모르는 요리인데 무척 반가웠다. 혹시나 싶어 가게 여기저기를 살펴보았으나 전부 일본어만.. 더보기